‘한번’이라도 성.인 사이트 접속해본 사람들 비상걸린 이유

2019년 8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19금 사이트에 한번이라도 접속한 사람이라면 주의깊게 봐야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포보스 보도에 따르면 각종 성인 사이트에서 최근 악성 소프트웨어 ‘멀웨어’가 발견됐다.

멀 웨어에 노출될 경우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띄어놓은 화면이 녹화된다.

매체는 “멀 웨어가 성 착취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성과 관련한 영상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멀 웨어는 보안 업체 이셋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코드 명은 ‘바레니키’로, 사용자의 PC에 잠복해 있다가 사용자가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면 화면 녹화를 시작한다.

현재 바레니키는 이메일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로 온 ‘워드 파일’을 클릭할 경우 바레니키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해당 악성코드는 사용자 인터넷 사용을 탐지하다가 성적인 단어가 들어간 키워드나 사이트 이름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셋에 따르면 해당 키워드가 발견되는 악성코드는 즉시 ‘FFmpeg.exe’를 사용해 사용자가 접속 중인 스크린 화면을 녹화하고, ‘C&C 서버’에 자동 업로드한다.

이셋 측은 “바레니키가 프랑스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고 화면 녹화 등이 이뤄지는 대상도 프랑스에서 나오고 있다”며 “실행 지역이 아직 한정된 상태지만, 향후 다른 개인에게도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비디오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도 바레니키와 관련된 해커들은 성 착취 범죄를 이용하고 있다. 처음보다 바레니키가 더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