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물놀이 한 사람들이 ‘성병’ 검사해야하는 이유 ㄷㄷ

2019년 8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를 찾았다.

하지만 매년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면 ‘성병’ 검사 때문에 비뇨의학과를 찾는 손님이 상당하다.

실제 성적인 접촉 없이 워터파크에 다녀온 것만으로 성병에 걸린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달 초에 워터파크에 다녀왔는데 곤지름 진단을 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글 작성자 A 씨는 3주 전 한 워터파크에 방문해 여름휴가 기간을 보냈다.

꿀맛과도 같은 여름휴가 기간, A 씨는 친구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 집으로 귀가했다.

하지만 워터파크에 다녀온 지 몇 주가 지나고 성.기 주변이 가렵고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A 씨는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갔고, 전문의는 그에게 ‘곤지름’ 진단을 내렸다.

A 씨는 “최근 1년 이상 누구와도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곤지름의 잠복기는 최대 3개월이다.

A 씨는 워터파크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워 이를 의사에게 말하자 의사는 “최근 워터파크에 다녀온 후 성병에 걸려오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워터파크, 목욕탕 등 공공시설을 이용하면 곤지름 등 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병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여름철 사람들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곤지름에 걸린 상태에서 관계를 맺어도 상대에게 병을 옮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만약 올여름 워터파크를 비롯해 물놀이를 즐긴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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