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칵 뒤집어놨던 유명 유튜버 납.치.사.건의 결말

2019년 8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한 유튜버의 납.치.사건 전말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서 화제였던 한 유명 유튜버의 납.치.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내용은 지난 2016년 경 영국 뷰티 유튜버 ‘마리나 조이스(Marina Joyce)’의 납.치.설.이었다. 마리나는 당시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독자들은 “서서히 그녀가 이상해 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녀가 평소보다 횡설수설했으며, 굉장히 초조해 보였다는 것이기. 이에 구독자들 사이에서 마리나가 납.치.를 당했다는 추측이 일었다.

누리꾼들의 주장은 점점 힘을 얻었다. 마리나의 팔에 많은 멍이 들었고, 그녀의 집안 곳곳에 총기가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도를 알 수 없는 약통들이 곳곳에 있었다. 심지어는 마리나가 다른 영상에서 “HELP ME”이라고 작게 속삭였다. 여러 가지 정황상 그녀가 납.치가 된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이후 구독자들이 납.치.설.을 확신하는 계기가 있었다. 한 구독자가 “Marina add a cat emoji to your insta bio if something is wrong(만약 뭔가 잘못되고 있다면 인스타 프로필에 고양이 이모티콘을 추가해줘)” 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에 마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고양이 이모티콘을 작성했다. 다른 누리꾼은 “Marina do your hands in the heart shape if your not okay!(마리나 만약 지금 괜찮지 않다면 손 하트를 그려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마리나는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행동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구독자들은 ‘#savemarinajoyce(마리나를 지키자)’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그녀를 구하자고 주장했다.

SNS에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영국 경찰 측에서 직접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경찰 측은 공식 트위터에 “Officers have visited Youtube user Marina joyce. she is safe and well(경찰이 유튜버 마리나의 집을 방문했는데 그녀는 안전한 상태였다)”고 말한 것이다.



알고보니 그녀의 납.치.설.은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현지 경찰은 “당시 그녀에 집에 있던 총은 ‘비비탄 총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HELP”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Stand like me”라고 언급했다. 누리꾼들이 잘못 들었던 것.

결론적으로 ‘오해할만한 상황’에 몰입을 과하게 한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사건이었다. 더 나아가 이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악용한 유튜버의 만행이 있었다.

이를 두고 해외 누리꾼들은 “구독자를 더 얻으려고 한 잘못된 행동이다”, “저 유튜버를 당장 처벌해야 한다”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현재까지도 마리나는 구독자 210만명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아이템의 인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