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50년 만에 동창회 가면서 ‘총’을 챙긴 충격적인 이유

2019년 8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29일 태국 온라인 매체‘파타야 원’등 해이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중부의 앙통 주 한 학교에서 1966년도에 이 학교를 다닌 이들의 동창회가 열렸다.

올해 69세인 타나빳 아나께스는 이 학교의 학생이었지만, 동창회가 열리는 내내 어두운 얼굴로 참석했다.

슬슬 동창회가 끝날 무렵 , 타나빳은 동창생인 수탓 꼬사야맛과 마주쳤고 그 둘 사이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사실 과거 타나빳은 이 학교를 다닐 때 수탓 꼬사야맛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었던 학생이었다.

특히 수탓은 반 친구들을 시켜 타나빳을 생매장하는 위험한 장난을 저지른 적이 있었다.

그 이후 타나빳은 간신히 흙더미 속에서 나왔으나, 사건 직후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학교를 중퇴하였다.

이 같은 기억 때문에 타나빳은 수탓과 마주치고 잠시 뒤 총을 꺼내 수 탓에게 겨눴다.

타나빳은 “그 당시 왜 나한테 그런 행동을 했냐” 라 따졌고, 수탓은 그 당시 “타나빳과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 한다”라고 했다.

전직 해군 장교였던 타나빳은 이에 대해 수 탓에게 거듭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수탓은 그 요구를 거절하면서 “잊어버리자”라고 말했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한 타나빳은 수탓을 쐈다.

그리고 동창회는 아수라장이 됐고 타나빳은 동창회장에서 도망쳤다.

총에 맞은 수탓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동창회장 뚜엔 끌라깡은 경찰에서 “정말 오래전에 일어난 일인 만큼, 나타빳이 이렇게 친구를 살해하리라고는 결코 상상 도 못 했다.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법원 으로부터 살인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해 그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죽을 때까지 기억한다”, “죽인 것은 잘못된 판단인데 생매장하려 했던 건 심했다”등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YouTube ‘BreakingNews Channel’, 태국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