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보고 싶어 ‘남장’하고 경기장 들어간 여성들의 최후..

2019년 9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이란에서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4명의 여성이 당국에서 체포가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아사히 신문은 ‘축구 경기장 에서 남장을 하고 경기장에 들어간 여성들이 경기를 관람했다’는 이유로 여성 4명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그 여성들은 결국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라는 이유로 체포해 구금을 당했고 4명 모두 18일까지 보석금을 내고 석방이 됐다.

여자들이 굳이 남장을 하고 들어간 이유 무엇일까.

그 이유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이 축구 등 남성 스포츠를 경기장에서 관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에서 이런 관련 법규정은 없으나 국내 자체적으로 치한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목에서다.

그러나 2017년에는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던 여성들이 수염을 붙이고 가스에 천을 두르는 등 남성으로 위장해 경기장에 입장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들의 관전 모습은 SNS에 연달아 올라왔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정부는 곧 진행될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할지를 판단하던 도중, FIFA로부터 여성 입장을 허용하지 않으면 월드컵 출전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FIFA 의 입장으로 인해  이란 체육부는 “여성의 월드컵 경기 관전을 허용하겠다”라고 단정 지었으나 보수 강경파 종교 지도자들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본 누리꾼들은 “축구경기를 못 본다는 게 말이 안된다”,“진짜 너무 불쌍하다”, 등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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