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걸려 구속된 강지환 오늘자 뻔뻔한 발언..

2019년 9월 2일   김주영 에디터

외주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입을 열었다.

2일 열린 첫 재판에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출석한 강지환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가 기억 안난다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웠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열린 이날 재판에서 강지환 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했다.

하지만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해 강 씨가 사건 당시

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강조했다.

황토색 수의를 입은 강지환은 변호인 진술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체포 당시와 달리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 있었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초조한 듯 두 손을 깍지 껴 다리 사이로 파묻기도 했다.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체포된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 30분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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