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달 대행 업체 직원들이 받는 월급…

2019년 9월 3일   김주영 에디터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배달 대행 업체 서비스.

식당뿐만 아니라 동네 카페에서도 배달 대행 업체를 쓰고 있는 지금, 한 업체 직원이 직접 월급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대행으로 2억 넘게 번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 씨는 “가끔 배달 대행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쪽지로 문의도 많이 와서 적어본다”라고 밝히며 직접 통장 잔고를 인증했다.

A 씨는 “2013년 한창 방황하다 ‘극한직업’을 보고 ‘저렇게 힘들게 사는 분들도 있는데 배달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배달 대행 업체 일을 시작한 A 씨는 월 평균 수입이 500만원에 달한다. 그의 통장에 찍혀있는 잔고는 무려 2억 3000만원.

A 씨는 “3,4년 동안 악착같이 모은 돈이 1억 6000만원이다. 방 2개 전세 구했고, 목표는 1억 더 모아서 2020년에 신축빌라 매매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힘든 점도 물론 있었다.

그에 따르면 배달 대행 업체 직원들은 평균 근로시간이 최소 12시간이며, 주6일 근무를 하고 있다. 쉬는 날은 월 평균 2회뿐이다.

아울러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연애를 하는 것도 어렵다고 A 씨는 말했다.

또한 A 씨는 “월 평균 500을 벌지만 저한테 250주는 회사가 있다면 뼈를 묻을 각오가 될 정도로 배달하는 만큼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상태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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