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회나 수염을 깎는 ‘여성’ (사진5장)

2015년 8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주희씨004

출처 : dailymail.co.uk(이하)


남성분들은 매일 아침 수염을 깎는 일이

귀찮다고들 많이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여기 호르몬질환으로 인해

매일 세 번 이상 수염을 깎아야 하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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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랜커셔주에 사는 32세 ‘쉐릴 하우’씨

그녀가 12살무렵에 다낭포성난소증후군(PCOS)’라는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얼굴, 가슴, 배에 남성과 같은

‘털’이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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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릴은 현재 이 증후군으로 체내 호르몬분비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상태로, 보통의 남성보다 빠른 속도로

털이나 수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녀는 현재 1일에 3회씩 수염을 

계속 깎아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으며,

쉐이빙크림이나 레이저 등에는 지금까지

무려 2,000파운드(약 400만원)나 소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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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녀는 이 다낭포성난소증후군뿐만 아니라,

21살 무렵에는 ‘자궁암’까지 발병했으며,

이후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궁 제거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남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있는 탓에,

자기 자신을 「진짜 여성」이라고 여길

자신이 없어졌다고 쉐릴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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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진단내린 의사는

그녀가 이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데요. 그러나 다행히도 그녀는 현재

두 명의 천사 같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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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연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또 있습니다.

쉐릴은 그녀의 여성성을 무너뜨리는 이 수염을

제거하기 위해 NHS(국민건강보험기구)의 병원에서 시행하는

레이저치료의 예약을 무려 10년이나 기다렸는데요.

작년 1월, 10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병원으로부터

그녀의 차례가 돌아왔음을 통보 받았지만,

그녀의 치료는 ‘레이저치료는 미용성형’이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취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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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측의 주장

「매년 국민건강복지를 위한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

우리는 이 예산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이들의

지원에 쓸 의무가 있다.」라는 것.

그러나 쉐릴은 병원의 이와 같은 답변에 분노하며,

향후 자신과 같이 PCOS로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이 병의 고충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