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유승준이 직접 밝힌 군대 안간 진짜 이유

2019년 9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병역기피로 추방 당한 가수 유승준(미국 이름 스티브 유)가 군대를 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승준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국 LA에서 유승준을 만난 ‘본격연예 한밤’ 팀은 유승준에게 그간의 심경을 물었다.

유승준은 지난 7월 대법원이 사실상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해주라는 취지의 판결로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것과 관련해 “너무 기뻤다. 가족들과 다 같이 있을 때 그 소식을 듣고 함께 울었다”며 “(부정적 여론에 대해) 내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가겠다고 했다가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바꾸고 약속의 이행을 하지 못했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실망하시고 허탈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신이 한번도 직접 군대에 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계획적인 병역 기피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뒤에서 시민권 딸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런 비열한 사람 아니다”라고 밝혔다.

군대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미국 갔을 때 아버지와 목사님께서 설득을 하셨다. ‘미국에 가족들이 있고, 병역의 의무를 다하려는 건 알겠지만 그것만이 애국의 길은 아니다. 네가 미국에 살면 연예인 활동이 더 자유롭지 않겠냐. 마음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강하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영리활동’과 ‘세금감면 혜택’을 위해서 한국에 오려고 한다는 세간의 의심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 한국땅을 밟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계획이 있겠냐”며 “F-4 비자는 변호사 분이 추천해 준 것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