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사건 용의자 잡혔는데 갑자기 기안84가 욕먹는 이유..

2019년 9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1980년대 발생해 30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현재 복역 중인 이춘재(56)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춘재는 범행 당시 27세였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이 해결될 가능성이 생긴 지금, 웹툰 작가 기안84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로 기안84라는 이름 때문이다.

지난 2월 기안84는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기안84라는 이름을 만든 계기를 밝혀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기안84 뜻은 논뚜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너무 가볍게 표현했다”며 기안84를 비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신이 살던 동네에 대한 블랙코미디가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됐던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에 다시 기안84의 발언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