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터진 정신과의사가 과거 ‘무도’에서 했던 발언..

2019년 9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5월 방송된 MBC ‘PD 수첩’은 김 원장에 대한 그루밍 성범죄, 약물 과다처방 등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김 원장이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이용해 그루밍 성폭력을 가했다고 보도했고,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여성만 최소 2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A 씨는 지난 4월 김원장에게 성적으로 착취 당했다고 주장했고, 다른 환자 B 씨 역시 지난 2017년 김 원장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고 김 원장을 고소했다.

심지어 김 원장이 환자나 직원들에게 습관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과거 김 원장의 병원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매사에 하는 말이 음담패설이다”라며 “저한테 시계를 보여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고 크다고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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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 직원은 “김 원장이 오늘 OO님 옷을 야하게 입고 왔다”라며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했다.

그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며 과거 그가 MBC 무한도전에 나와 했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무한도전 ‘노 스트레스’ 특집에 출연했던 김 원장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1:1로 면담하며 그들을 진단했다.

그는 정형돈에게 “교감, 부교감 신청 수치 모두 낮다는 걸로 나왔다. 교감은 생존에 필요한 신경이고, 부교감은 공포나 분노를 달리해주는 신경인데 두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라고 진단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불안하다는 심리적 표현이다. 전체적인 검사 결과 본인 안에 있는 깊은 부분을 외면하려는 태도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수에 대해서는 “반적으로 자기애성 성향이다. 내가 제일 잘 났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지나치게 남들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 반응에 의존하지 않으면 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에게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다. 본인에게 느슨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신과 의사 김현철의 환자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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