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 갈 때까지 가고 있었던 구혜선 안재현 현재 상황..

2019년 9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5주간 이어진 안재현(32)과 구혜선(35)의 ‘파경’ 설전은 SNS에서 법정으로 넘어간다.

24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씨가 구혜선씨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에 9일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씨에게 18일 송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씨는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이렇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제는 구혜선씨 본인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고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사유는 안재현씨에게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안재현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 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의 법률 대리인 측은 “위 소송에서 구혜선씨는 그동안 주장한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들을 모두 제출하여 소송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구혜선까지 안재현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8월18일부터 알려진 두 사람의 갈등은 수많은 SNS 폭로전과 변호사의 입장문 반박을 거쳐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단은 8월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안재현과 구혜선이 몸 담고 있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다시 이혼에 대한 ‘협의’는 해도 ‘합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결혼생활 동안 안재현의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동안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달 21일 7월30일 이혼을 합의했고, 구혜선이 정한 이혼 합의금(가사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포함)을 지급했다고 했다. 또 남편으로서 부끄러울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구혜선이 언급한 ‘다수의 여성과 연락’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구혜선은 즉각 SNS를 통해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나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대학교에 돌아가 학업을 이어갈 뜻을 밝히거나 용종 제거 수술 때문에 입원한 사실 등을 SNS에 게재했다. 또 안재현이 반려동물을 데려가 이혼을 해줄 수가 없다면서 자신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고, 결혼생활 중 안재현이 자신에게 쓴 결혼수칙 각서 등을 공개하는 등 수일간 이슈를 양산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계속 되던 중 한 매체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이혼 합의와 조건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혜선은 즉각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연서 측은 외도설에 지목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재현 측 역시 당시 뉴스1에 “안재현은 결혼 후에 다른 여자와 호텔에 간 사실도, 외도한 적도 없다. 그러니 당연히 사진 자체도 없다”면서 외도설을 즉각 반박했다.

이후 안재현 측은 지난 6일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구혜선 역시 반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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