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전재산 올인한 여친과 만났던 남자의 결말

2019년 9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비트코인에 전재산을 올인한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비트코인에 빠졌던 여자친구와의 이야기를 담은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글쓴이는 “작년 이맘때쯤 비트코인에 빠진 여자친구를 뜯어말렸던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작년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대학 생활 4년동안 과외와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모두 비트코인에 올인했다고 한다.

여자친구의 이런 결단에 글쓴이는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며 말렸지만, 여자친구는 “어차피 돈은 취업하고 또 벌면 된다”고 말했고, 결국 글쓴이는 여자친구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본인이 모은 돈도 아니고 억 단위의 큰돈도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간섭하지 않았고, 그 후 놀림거리로만 종종 비트코인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1년 동안 여자친구에게 “그 코인으로 뇌전수리검은 살 수 있냐” “몇 메소가 되냐” 등으로 놀렸다고.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는 비트코인을 모두 정산했다고 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뛴 걸로 보아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그리조 저희 내년에 결혼해요”라며 “저는 지금….그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굽신굽신”이라는 글을 남겨 부러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실한 노예로 행복하게 사세요” “해피엔딩 배아프다” “작년에 샀으면….” “너무나 부럽”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페이스북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