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재판 중인 배우 강지환 근황

2019년 10월 7일   진 진이 에디터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에 대한 2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 진행을 요청했고 검찰측과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강씨 변호인측은 “변론 자료에 피해 여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움직이는 등의 사건 발생 전후의 모습이 촬영된 것이 있다”며 “이는 피해자의 사생활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비공개 진행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이날 증인 신청서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강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 중 1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재판에 강씨는 변호인 4명과 함께 출석했으며 피해자측 변호인은 나오지 않았다.

강씨는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강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 등과 한차례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피해 여성들과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발생 당시 피해 여성 1명이 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고 알려 해당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강씨측 변호인은 지난 9월 2일 열린 첫 재판 당시 모두발언에서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에 대해 강씨는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 또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할지 등 반성 중”이라며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씨 스스로 (이 사건에 대해)부끄럽지만 기억은 잘 못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세세한 부분과 납득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판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므로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날 공판에서도 일부 피의자 심문조서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