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지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추억의 그곳

2019년 10월 11일   eunjin 에디터

1999년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해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었던 SNS가 있다.

하지만 현재 정확한 공지 없이 도메인이 만료되어 각종 데이터와 자료 복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관계자들까지 연락두절이라 해당 SNS 이용자들은 복구해놓지 않은 데이터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해당 SNS는 ‘싸이월드’다. ‘1세대 SNS’라고도 불리며,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해 미니홈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인기가 많아진 다른 SNS에 자리를 내주고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17년 삼성으로부터 50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해 뉴스 서비스 뉴스큐를 론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했다.

이후로도 싸이월드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유지되었지만, 예전 명성을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중들은 꾸준히 1세대 SNS인 싸이월드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싸이월드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은 오는 11월 12일에 만료될 예정이며 현재 싸이월드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은 모두 접속 불가 상태이다.

계속 이 상태라면 1999년 이후 싸이월드에 쌓인 이용자들의 데이터나 자료가 한꺼번에 없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도메인 주소가 만료된 이후의 서비스 종료 여부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종료 시에는 종료 시점을 명확히 공지하며 종료 시점까지 이용자들에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현재 정확한 공지도 없을뿐만 아니라 담당자들역시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하다”며 “없어질 때 없어지더라도 정확한 공지라도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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