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멜버른·빈…서울은 58위

2015년 8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5년간 생활환경 악화된 곳은 다마스쿠스·키예프·트리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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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 고미혜 기자 = 호주 멜버른이 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서울은 7년째 중위권인 58위를 지켰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시 유닛(EIU)이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을 평가해 발표한 ‘2015년 살기 좋은 도시’에서는 멜버른이 100점 만점에 9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가 2∼4위를 차지하고, 호주 애들레이드와 캐나다 캘거리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5위까지의 순위와 점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서울은 7년 연속 58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EIU측이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 평가로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여러 차례 개선된 지표를 제시했음에도 순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1위에 올랐다. 다마스쿠스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29.3점에 그쳤다.

이어 방글라데시 다카,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리비아 트리폴리도 살기 힘든 도시로 꼽혔다.

다마스쿠스는 5년 전보다 생활환경 점수가 27점이나 떨어져 140개 도시 중 지난 5년간 생활 환경이 가장 악화된 곳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리비아 트리폴리도 5년새 상황이 크게 나빠졌으며 튀니지의 튀니스, 그리스 아테네, 미국 디트로이트, 러시아 모스크바, 이집트 카이로 등도 5년 전보다 종합 점수가 하락했다.

반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와 네팔 카트만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란드 바르샤바 등은 5년 전보다 더 살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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