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사.망하기 전에 쓴 손편지 내용…

2019년 10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손편지가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사망 신고를 받고 성남에 있는 설리의 자택으로 출동,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설리의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니저는 전날 18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방문했다.

집 안에선 유서로 보이는, 설리가 자신의 심경을 적은 메모장 등이 발견됐다.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듯 여러 심경을 적었다고 한다. 유서로 보이는 메모는 맨 마지막 장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편지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리는 “오늘은 데뷔 14주년이다.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다”며 “그럼에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고 지난 삶과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매 순간 누구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며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설리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설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