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 18일 공개된 이 영상에는
폭발이 일어나기 불과 몇 분 전 상황이 담겨있습니다.
노란색 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한 남성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에라완 사원(Erawan Shrine) 근처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잠시 후 그는 등에 메고 있던
배낭을 의자에 내려놓고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가방이 놓인 곳은 폭발이 일어난 곳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 CCTV 속 남성이
태국인일 수도 있고 외국인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17일 태국 방콕의 유명 관광지 에라완 사원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부상 당한 데 이어 18일 오후
방콕 짜오프라야 강에서 또다시 작은 폭발물이
터지는 등 긴장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