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맨스스캠 BJ가 엘린이란 사실 밝혀진 후 상황 (+재반박)

2019년 11월 4일   김주영 에디터

걸그룹 크레용팝에서 현재 아프리카 BJ로 활동 중인 엘린이 ’10억 로맨스스캠’ 사건의 당사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남성은 자신이 엘린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남성 A 씨는 여성 BJ 엘린의 아프리카 방송 ‘열혈팬’이었다. 열혈팬은 BJ에게 가장 많은 별풍선을 쏜 팬에게 주어지는 자리다.

A 씨는 “엘린에게 총 10억원을 들였다. 별풍선 7억, 선물 3억이다. 사석에서도 만났고, 자연스럽게 매일 카톡을 했다”고 말하며 “엘린에게 더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지만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 씨는 엘린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캡쳐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1년 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폰으로 연락을 하고, 집 주소를 알려주고, 이제 일어났다고 자기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에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느냐”고 말했다.

A 씨의 글이 확산되자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 생방송을 켜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엘린은 자신이 A 씨와 단 둘이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부모님에게 ‘친한 오빠’라고 소개했으며, 3억원어치 선물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A 씨가 다시 재반박에 나섰다.

A 씨는 “맞다. 나는 단 둘이 여행을 갔다고 한 적이 없다. BJ 커플들과 같이 갔다”고 말하며 “흔쾌히 함께 가고 싶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고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불편했지만 승낙을 했다? 그런 변명을 한다면 저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A 씨를 자신의 부모에게 ‘친한 오빠’라고 잠깐 소개한 것이라는 엘린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BJ를 밖으로 불러내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굳이 저를 안으로 데려가 본인의 어머니와 이모님에게 저를 소개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3억원어치 선물을 받은 적 없다고 한 엘린의 주장에 대해서도 본질을 교모하게 외면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친한 오빠에게 받는 선물들’로 치부하기에는 과한 선물들이라는 것을 본인도 모르지 않을 텐데 이런 선물을 받아왔던 것과 단 둘이, 혹은 여러 커플들과 매일 같이 만나면서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지 몰랐다는 무책임함,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는 태도에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엘린이 A 씨에게 다리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렸다. 엘린은 “(다리 사진을 보낼) 의도가 없었다. 억울하다”라며 A 씨와 스킨십도 절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보낸 사진이라니, 강아지를 보라고 보낸 사진이라니 이것 또한 저희 오해라니”라며 “생얼(민낯)이기 때문에 다리 사진을 보냈다는 것은 그 어떤 인과관계가 없으며 논점을 흐리는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짧은 바지를 입고 다리를 찍어서 보내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라고 반박했다.

스킨십에 대해서 A 씨는 “그녀가 말한 손잡기, 팔짱 등 함께 동석했던 지인들에 증언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밝혔고 10월 초 고백을 했을 때 협박을 했다는 엘린의 발언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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