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발목 골절시킨 손흥민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

2019년 11월 4일   김주영 에디터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발목을 골절시키는 태클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34분께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즈에게 행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드레 고메즈가 공을 가지고 앞서가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백태클을 했고, 안드레 고메즈의 오른 발목이 골절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의 주심 마팃 앳킨슨은 애초 손흥민에게 옐로 카드를 주려고 했으나 안드레 고메즈의 발목이 골절된 것을 확인한 뒤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안드레 고메즈의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괴로움에 얼굴을 감쌌다. 어찌할 바를 모르며 울고 있는 손흥민을 토트넘과 에버튼 선수들이 찾아와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 역시 손흥민의 태클 자체는 레드카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설자 개리 리네커는 “부상이 없었다면 손흥민은 퇴장을 안 당했다. 하지만 그는 부당한 판정보다 부상 당한 선수를 더 걱정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브릿지는 “손흥민은 논란이 될 만한 레드카드도 신경쓰지 어려워할 정도로 고메즈의 부상에 괴로워했다”는 트윗을 남겼다.


마이클 오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을 퇴장시킨 것은 충격적인 결정이다. 그러나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드레 고메즈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에버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손흥민이 의도적으로 태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안드레 고메즈는 오른 발목 골절 탈구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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