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0km KTX에서 뛰어내린 여성의 상태

2019년 11월 6일   eunjin 에디터

매우 빠르게 달리는 KTX에서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 30대 여성이 구조됐다.

지난 9일 코레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5분께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를 달리던 KTX에서 여성 A 씨(32)가 승강대 창문을 깨고 몸을 던졌다.

당시 KTX는 시속 170km로 달리고 있었으며, A 씨는 비상망치로 창문을 깬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모습을 본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승무원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은 바로 A 씨를 찾지 못했다. 날이 어둡고 뛰어내린 지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구조대와 코레일은 KTX 공주역에서 상행선 열차를 타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며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고,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 계룡터널 내 하행선 선로 위에 쓰러져있는 A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팔다리가 골절될 정도로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하지만 현재 의사소통은 가능한 상태다.

119 구조대는 A씨를 다음 하행선 열차에 태워 공주역으로 옮겨와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여파로 하행선 열차가 1시간 30분가량 늦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