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 없어 매일 유흥가에 출근하고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매치기를 하던 여성이 세계적인 과학자에게 납치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타우’의 이야기다.
여주인공 줄리아는 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의 소지품을 훔쳐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을 살고 있었다.
허탕을 치고 돌아온 어느 날, 빈민촌에 있는 줄리아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그녀에게 주사를 놓는다.
주사를 맞은 줄리아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납치되고 만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온 몸이 속박된 상태였다. 주위에는 난생 보지 못했던 최첨단 각종 과학 장비가 가득했다.
그녀를 납치한 자는 포브스 등 세계적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대기업 CEO이자 뇌과학자 앨릭스다.
앨릭스는 묶여있는 줄리아에게 실험을 하기 시작하고, 줄리아는 고통에 몸부림친다.
더욱 충격적이게도 줄리아 말고도 납치되어 끌려온 사람들이 더 있었다.
모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앨릭스에게 납치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머리 뒤에는 모두 앨릭스가 심어놓은 칩이 들어있었다. 앨릭스는 가진 것 없고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만한 사람들을 골라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다.
줄리아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곳에 있던 인공지능 로봇 ‘타우’에 의해 제압 당하고 만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줄리아는 “적극적으로 실험에 협조하겠다. 대신 씻고 제대로 된 옷을 입혀달라”고 거래를 제안한다.
거래를 받아들인 앨릭스는 타우를 시켜 줄리아를 감시하고 과제를 하게끔 명령한다.
이 과정에서 줄리아는 인공지능 타우가 ‘바깥 세상’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을 알게 된다. 탈출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 줄리아는 타우에게 ‘진짜 세상’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자신이 모르던 정보를 습득한 타우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잦은 실수를 범해 앨릭스에게 벌을 받기에 이른다.
2018년 6월 2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타우’는 뇌과학자에게 납치된 줄리아의 탈출기와 인공지능 로봇 타우와의 관계를 다룬 영화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공상 과학 영화의 화려한 기술까지 겸비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시대에, 인간의 감정과 아픔을 아는 ‘타우’를 등장시켜 이목을 끌었다.
캐스팅 역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줄리아를 연기한 마이카 먼로와 앨릭스를 연기한 에드 스크라인, 타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게리 올드먼까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극찬을 받은 영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넷플릭스 ‘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