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은퇴’ 당할 수 있는 호날두 현재 상황

2019년 11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지난 7월 ‘노쇼’ 논란에 휩싸였던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AC 밀란의 세리에 A 경기에 나섰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골을 노렸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 10분 교체 아웃됐다. 호날두와 교체된 파울로 디발라는 22분 뒤인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보통의 선수라면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기뻐해야햇지만 이기적인 호날두는 그렇지 못했다.

자신이 교체됐다는 사실에 분노한 호날두는 벤치에 앉지도 않고 그대로 ‘무단 귀가’를 해버렸다.

호날두의 이러한 행동은 이탈리아 현지 내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으며, 팬들 역시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호날두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누구나 교체되면 짜증나는 것이 당연하다. 호날두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최상이 아닌 몸 상태로 뛴 그에게 감사해야한다”며 호날두를 감쌌다.

호날두의 귀가 문제는 단순히 선수 기강과 인성 논란과는 거리가 있다. 경기 종료 전 경기장을 떠날 시에는 ‘도핑방지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2년 출전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호날두가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면 사실상 선수 은퇴나 다름없다. 1985년생, 30대 중반인 선수가 2년 동안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 기량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전 국가대표 공격수인 안토니오 카사노는 이날 경기 후 “경가 끝나고 도핑 테스트를 하기 전에 경기장을 나가면 안된다. 2년 출전 징계를 받을 수 있어 나도 12년 전에 다시 경기장에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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