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태극기’ 가르치자 엄마들이 화 낸 이유…

2019년 11월 19일   eunjin 에디터

일부 학부모가 유치원에서 태극기를 가르쳐 걱정이라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태극기를 왜 가르치지 말라고 하는걸까.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년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며 예비 초등학생 학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최근 아이의 취학이 다가오며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며 “아이가 한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정체성을 잃을까 걱정이다”라고 걱정 섞인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는 조선족이었던 것.

그는 아이가 한국 교육에 동화되어 중국인의 정체성을 잊을까 우려된다며 태극기를 국기라고 지칭하는 한국의 교육기관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교육기관이 다문화 학생은 고려하지 않고 자국민 중심의 교육을 고집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태극기가 국기라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주입시켜 아이의 정체성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정체성은 중국이고 아이 역시 오성홍기가 국기라고 인식해야하는데 아이가 한국에 물들까봐 싫다는 것.

그의 주장에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이 많은 지역의 학교에서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조선족이 밀집한 남부3구를 이중언어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내 학교에서 중국어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발 중국으로 가…”, “왜 한국에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한국 혜택은 다 받고 피는 중국인이다 이거지”, “아니 한국에 왜 사는거야?”, “진짜 화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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