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온 검찰의 엠넷 ‘프로듀스’ 조작 사건 결론

2019년 12월 5일   김주영 에디터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의 제작 PD 등 8명이 3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이날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보조PD 이모 씨는 안준영 PD 등과 같은 혐의,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제작진들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와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안준영 PD가 조작을 시인한 시즌 3·4를 포함해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아이돌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한 커뮤니티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 역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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