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펭수 따라하면서 “내가 원조”라고 해버린 KBS

2019년 12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구독자 128만 명을 보유한 대세 캐릭터 ‘펭수’를 KBS가 따라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역사저널, 펭수 따라한 캐릭터로 “내가 원조”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KBS 역사저널에서 펭귄 캐릭터를 등장시킨 방송 화면이 올라왔다.

KBS 역사저널은 펭수와 매우 유사하게 헤드폰을 착용한 펭귄 캐릭터를 등장시켜 “뽀로로보다 펭수보다 먼저 대한민국을 평정한 펭귄”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아울러 펭수와 비슷한 이름인 ‘역수’를 사용하며 ‘역수TV’라는 말과 “펭수를 따라한 짝퉁이라니!”라고 역정까지 내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단순 패러디로 볼 수 없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누가봐도 펭수를 따라한 캐릭터인데 짝퉁 아니라면서 화내고 자기가 펭수보다 원조라는 콘셉트는 지나친 것 아니냐”라고 문제제기하며 “그러면서 펭수 목소리는 대놓고 따라한다. 어이없다. 차라리 펭수 따라했다고 스스로 인정이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수신료 받고 만드는 공영 방송이 할 짓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펭수 측은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펭수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측은 “펭수의 많은 인기로 펭수, 제작진, EBS가 허가하지 않은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 사례가 많다”. 지금도 많은 분들의 제보를 받고 대응하고 있지만 조금 더 빠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저작권 침해 제보 연락처를 남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KBS ‘역사저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