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이 감자 30톤 팔고 추가로 한다는 일

2019년 1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백종원이 방송 도중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 농산물 유통 관련 도움을 요청하여 이마트에서 ‘못난이 감자’ 판매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후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못난이 감자 전화 연결 방송 이후 2주뒤 본 촬영이 진행될 당시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이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거 매입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을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은 “상상이 현실로 되었다”며 무척 기뻐했다.

더불어 백종원은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제작지원까지 결정해준 것”이라고 말하며 “마트에 맛남의 과장이라는 코너가 생겨 전국의 마트에 깔린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앞서,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전 제작발표회에서 이관원 PD는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취지라고 생각하셔서 선뜻 발 벗고 나서주셨다. 파일럿 후 휴게소에서 계속해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접근성을 높이고자 유통 쪽에서도 프로그램을 도와주게 됐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백종원은 “정용진 부회장과의 전화통화는 즉흥적이었다”면서 “잊혀 가는 식재료를 설명 드리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금방 농산물이 잘 풀리지는 않지 않나”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고민하다가 ‘유통업체가 도와준다면 좋지 않을까’ 했다. 친분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고, 방송 후에 따로 만나서 취지를 설명했다. 이후 제작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의 목소리가 나간 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정용진’이 상위권에 올랐다.

공식적인 행사 외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재벌 총수 일가 경영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 이색적이기도 하고, 전화 한 통으로 처치 곤란이던 막대한 양의 감자를 떠안는 모습을 시청자가 인상적으로 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맛남의 광장’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