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 앞둔 친구한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친구였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대학생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커뮤니티에 털어놔 화제가 되고있다.

A씨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고, 그는 7년간 절친했던 친구에게 유사강간을 당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가해자는 A씨가 만취하자 집에 데려다준 후 잠을 자려는 그를 추행했다.

사건 직후 A씨는 112에 신고했고 해바라기센터에서 DNA 채취도 마쳤다.

112 신고 전 ‘여성긴급전화’로 연락해 대처 방안을 물었더니 가해자가 범행을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해서 바로 가해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가해자는 모든 범행을 부인했고, 심지어 술자리에 같이 있었던 친구에게는 “나는 먼저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A씨는 “너무 속상해서 두 손이 벌벌 떨린다”라며 “가슴이 답답해 숨이 안 쉬어질 정도”라고 했다.

현재 가해자는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돼 입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나는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그 친구는 대기업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살거란 생각을 하니 울화통이 터진다”라고 했다.

A씨는 “이미 신고했기 때문에 모든 형사적 절차는 진행될 거다. 하지만 재판이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수를 먼저 하고 싶다. 너무 억울하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선 객관적인 증거를 빨리 확보해라”, “성폭력 상담소를 통해서 해결방법을 알아봐라”등 글쓴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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