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 메뉴 그대로 베꼈던 무개념 식당 근황

2019년 12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tvN ‘강식당 3’의 메뉴를 표절한 가짜 ‘강식당’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짜 강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배달 앱에 등록된 모 식당은 ‘꽈뜨로 떡볶이’, ‘니가가락국수’등 강식당 메뉴 이름을 따라 하거나, ‘김치밥이 피오났어요’, ‘니가 비벼락국수’등 메뉴이름을 일부 변형하여 영업하고 있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도덕도 없는 식당이다”, “양심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등 업주를 비판하고 나선 것. 심지어는 “tvN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없느냐”고 질문이 쇄도했다.

그러나 법적 대응은 어렵다. 저작권 측면에서 레시피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에서 정의하는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레시피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설명 또는 아이디어에 해당하기에 보호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강식당 2·3’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뉴는 저희 아이디어와 백종원 대표의 컨설팅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시청자들이 개인적으로 집에서 해 먹는 건 얼마든지 환영이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이니 식당에서 허락 없이 따라 하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강식당,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