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리난 이병헌 새 영화의 ‘대사’ 내용

2020년 1월 3일   김주영 에디터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김소진 등 걸출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김충식 작가가 1979년 10.26 사건에 대해 집필한 가상 역사물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다.

원작대로 영화는 박통(박정희 전 대통령, 이성민 분)과 김규평(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이병헌 분), 박용각(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곽도원 분), 곽상천(차지철 전 경호실장, 이희준 분)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 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10.26 사건을 다뤘다는 점과 탄탄한 배우진 때문에 지난해부터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기도 하다.

2차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2차 예고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부패를 미국에서 폭로하려는 박용각의 모습과 이를 처리하려는 청와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정권에 맞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죽여도 된다며 곽상천이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도 죽였는데, 100~200만 죽인다고 큰일 나겠느냐”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현실감을 더한다.

실제 차지철은 ‘유신철폐’를 외치며 시작된 부마민주항쟁 당시 해당 발언을 했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예고편 마지막에 나온 김규평의 대사다.

예고편 마지막에서 김규평은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김재규가 10.26 사건 당시 국회의원에서 제명을 당한 김영삼을 구속시키려고 하자 한 발언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난 1994년 12월 동아일보가 10.26 사건 당시 군사재판 비공개 녹음테이프를 구해 썼다는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10.26 현장에 있었던 가수 심수봉은 동아일보 기사가 나왔을 당시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재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진위 여부가 논란인 발언이지만 영화에서는 직접 대사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저 대사를 영화에서 보게 되다니” “배우들 연기력부터 소름이다” “엄청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예고편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