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가 ‘웅앵웅’ 사과문에서 ‘정준영 사건’ 언급하며 한 말..

2020년 1월 7일   김주영 에디터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논란이 된 ‘웅앵웅’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효는 5일 있었던 V앱 라이브 채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2019 MAMA 시상식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효는 “무대 중간에 못 나왔잖아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기에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어요.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표현은 ‘웅앵웅’이었다.

누리꾼들은 ‘웅앵웅’이 남성을 비하하는 여성 커뮤니티에서 쓰는 말이라며 지효를 비난했고, 남성 혐오 의도가 아니더라도 ‘조롱조’였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표현이 하루종일 논란이 되자 지효는 7일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 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악성 루머에 휘말렸던 정준영 사건과 남자친구 강다니엘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효는 “작년 3월 말도 안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하며 “8월에는 저의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도 나왔다. 그 일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너무나 커졌다”라고 밝혔다.

두려운 감정이 커져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복용했지만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지효는 “그렇게 일본 투어가 시작됐고, 3일 공연 내내 공포감에 울었고 정말 숨고 싶었다. 그 상태로 ‘MAMA’를 하게 됐는데 숨 쉬는 것까지 힘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입국할 때 또 우는 모습을 보일까 봐 또 힘든 모습을 보이게 될까 봐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멤버들과 다른 시간에 입국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를 동정해 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떤 방향으로든지 연예인이고 아이돌인 이상 이슈는 생길 거고 말은 나오겠지만 내가 잘할 거고, 우리끼리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웃고 밝게 빛날 소중한 시간들을 다른 곳에 쓰게 하고 싶지 않다. 괜히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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