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알이 화면 잘못 내보내 망할 수도 있다는 그룹

2020년 1월 7일   김주영 에디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다룬 방송 화면에 그룹 뉴이스트 W의 이름을 노출시킨 것에 대한 입장을 전한 가운데, 뉴이스트 W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 측은 이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고 밝혔다.

6일 플레디스 관계자는 뉴스1에 “오늘 오전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공문을 보내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며 “(오늘 오후에 낸)제작진의 입장을 제대로 된 사과라고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우리 역시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다뤘다. 이 편에서 한 남자는 자신의 이메일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의 이메일 수신함에는 한 음원 사이트에서 가입을 축하한다고 보낸 46개의 메일이 담겨 있었으며, 한 가수의 곡을 41회 결제한 내역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네티즌은 해당 방송 화면에서 모자이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화면을 통해 이 가수와 곡이 뉴이스트 W의 ‘Dejavu’ 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는 뉴이스트의 한 팬이 합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여러 개의 아이디를 만들던 중 이메일을 착각해 벌어진 실수였으며, 해당 사건을 인지한 뒤 그 주소를 본인의 주소로 변경한 상태였다. 이메일을 제외한 개인정보는 팬의 것이었던 것. 이 팬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상태다.

플레디스 역시 5일 입장을 내고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6일 입장을 내고 뉴이스트 팬들에게 입장문을 받았다며 “해당 가수의 음원을 다른 사람의 이메일로 수차례 구입한 일부 팬의 착오와 과실일 뿐, 뉴이스트 소속사인 플레디스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의 화면 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다른 사람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하여 수차례 구매하는 일부 팬의 과실에도 유감을 표한다”고 한 바 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