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소개팅에 나갔던 후기를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소개팅을 주선해준 주선자를 죽이고 싶을만큼 화가난다”며 올라온 소개팅 후기가 화제가 되었다.
이 학생은 “자신의 남사친이 ‘너무너무 괜찮은 동생이 있는데 왜 솔로인지 모르겠다’고 소개해준 소개팅 남이 왜 솔로인지 내가 알게 되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소개팅남은 식당의 메뉴판을 보자마자 ‘우와 비싸다 우와 비싸다 그냥 일어날까요?’를 외쳤다.
이에 글쓴이는 “그냥 내가 산다고 하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자긴 많이 먹는다면서 2인분 주문함. 나랑 룸메랑 먹었을 때 3만3000원쯤 나왔던 식당인데 7만9000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내가 2살 연상이었는데 소개팅남이 자꾸 깐족대면서 ‘우와 나이 진짜 많으시네요’ 하는데 걔가 더 늙어 보였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소개팅남에게 “내가 연상인 거 알고 나온 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연상은 이해심이 많아서 함 만나볼까’라고 말해 황당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이후 글쓴이는 “식사 후 소개팅남이 자기가 술집을 잘 아는곳이 있다고 말하길래 밥은 내가 샀으니 술은 걔가 사겠다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가기 싫었지만 그냥 따라간 게 실수였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일식집에 간 소개팅남은 회랑 사케를 시켜 15만 원대 나왔는데 글쓴이에게 ‘돈 많으신 거 같은데 함 시원하게 긁으시죠’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글쓴이는 화가났지만 우선 자신이 다 결제를 했고, 이후 “화가 나서 주선자에게 밥값, 술값 합해서 24만 원을 내가 다 냈다고 말했고, 소개팅 남이 사사건건 시비 거는 말투로 기분 나쁘게 했다며 따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선자는 “말투는 원래 그렇고 걔가 원래 돈이 없다며 3만 원씩 4개월 나눠서 갚아야 할 거 같다고 했다”라고 말해 글쓴이를 황당하게 했다.
결국 글쓴이는 “4개월 할부로 12만원을 받아낼 자신이 없어서 주선자와 소개팅남 둘다 손절했다”고 말하며 “주선자를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화난 심정을 표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