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터져버린 ‘모모랜드’ 투표 조작 사건

2020년 1월 7일   김주영 에디터

그룹 모모랜드의 멤버였던 데이지가 직접 자신이 데뷔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투표 조작이 이뤄졌다고 폭로해 화제가 되고있다.

KBS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모모랜드를 찾아서’ 역시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내부 고발자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모모랜드 멤버 데이지였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2017년 7월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신인 걸그룹 데뷔를 위해 연습생들의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보도에 따르면 모모랜드 최종 멤버 선발은 프로듀서의 심사 60%와 매일 진행되는 온라인 국민 투표 20%, 파이널 무대의 현장 방청객 투표 20%의 합산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당시 탈락자였던 데이지가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데이지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탈락과 관계없이 모모랜드 합류는 계획돼 있었고 첫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음 앨범에 데뷔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탈락한 뒤 들어간 대기실에서도 회사 관계자가 너에 대해 계획이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다”며 이뿐 아니라 데이지는 기획사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 명목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멤버들에게까지 부담시켰다고 전했다.

모모랜드 멤버들은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바이벌 오디션에 지원해 선발됐지만 결국 본인들이 돈을 내고 데뷔한 상황이 됐다.

이에 7일 Mnet ‘모모랜드를 찾아서’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제작사 더블킥에서 전액 협찬으로 외주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Mnet은 편성만 한 것이며 모모랜드 멤버 선발 권한은 프로그램 주체인 기획사 더블킥에 있었고, 당사가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에 모모랜드 기획사 MLD 측 또한 “데이지에게 다음 앨범 합류를 제의한 것은 맞지만 데이지가 동의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됐다”며 “기획사로서 그룹의 부족한 부분을 완성시키기 위해 멤버를 보강한 것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획사 측은 “제작비를 부담하는 것은 이미 멤버들에게 설명했던 이야기이며, 계약서에 다들 사인을 한 내용이라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모모랜드는 지난해 연우와 태하의 탈퇴로 팀을 6인조로 재편한 후, 지난해 30일 복귀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떰즈업’을 발매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엠넷 모모랜드를 찾아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