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전쟁 현실화되자 한국에서 준비한다는 것

2020년 1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이란 미국의 전쟁 가능성이 생겼다.

8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수십 발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일찍 이뤄진 이날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번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도 공격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방국인 우리나라의 대응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의 미국 공습 후 우리나라 국방부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아크 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중동지역 파병부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유사시 현지 교민을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정부 결정이 나오면 군은 즉각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이란과 미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교민들과 한국 국민들이 철수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격 지역과) 한국 기업이 있는 곳과는 150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당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단계별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직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월 현재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1570여명 중 다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비스마야 신도시 등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 직원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