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축구 감독이 ‘몸캠’ 사실이 들통나 팀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 소속된 말라카 FC는 공식 발표를 통해 빅토르 산체스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구단은 “현재까지 검증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빅토르 산체스 델 아모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빅토르 산체스 감독이 카메라를 보고 성 행위를 하는 장면이 캡쳐돼 올라왔다.
사진 속 산체스 감독은 카메라를 보고 성 행위를 하고 있다.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말라가 FC는 산체스 감독이 더 이상 감독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무를 정지시켰다.
산체스 감독은 이후 “나는 사생활 침해의 피해자다. 이 문제는 경찰의 손으로 넘어갔고, 나는 그 지시를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영상을 사전 동의없이 유포하는 것 역시 범죄다. 관계된 사람의 동의없이 공유하는 것은 재판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지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빅토르 산체스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976년생인 빅토르 산체스 감독은 선수 시절 루이스 피구, 호아킨 산체스 등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윙어로 평가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파나티나이코스 등 클럽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2015년부터 데포르티보의 감독이 되며 본격적인 감독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2부리그 말라가 FC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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