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터진 김건모가 오늘 경찰 나가면서 보인 태도

2020년 1월 15일   김주영 에디터

성폭행 혐의 및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22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차량을 타고 등장한 김건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 1층으로 이동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혐의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 폭행한 사실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김건모를 상대로 그가 받고 있는 범죄 혐의들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2월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달 9일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건모 측은 지난해 12월10일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고소가 들어갔다고 하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달 13일 김건모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이날 강남경찰서 A씨에 대한 맞고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자신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도 고소한 상태다. B씨는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를 통해, 김건모가 2007년 유흥주점에서 자신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렸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당시 이 폭행으로 안와골절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건모 측 관계자는 이달 8일 뉴스1에 “최근 A씨를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김건모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