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를 걱정하는 한 여성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아내 A 씨는 “부부관계 중 남편이 다른 여자 이름을 불렀다”고 밝혔다.
결혼 13년 차인 A 씨와 남편은 평소 주위에서 “금술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결혼 중 남편의 여자 문제로 다툼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A 씨는 “2년 전 남편이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번호로 카톡을 조회해보니 여자였다. 남편을 추궁하니 배드민턴 모임에서 만난 친구라고 했다. 여자가 자꾸 호감을 보이며 연락을 해서 그냥 퉁명스럽게 받아줬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갈 것만 같았던 이 문제는 A 씨의 남편이 부부관계 중 다른 여성의 이름을 외치면서 다시 불거졌다.
관계가 끝난 다음날 A 씨가 이를 물어보니 남편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에게는 A 씨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편이 외친 여성의 이름은 2년 전 연락을 주고받았던 여성이었다.
A 씨는 “그때의 배신감과 믿음이 무너지는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배드민턴 모임에서 만났다는 남편의 말까지 거짓말이었다는 점이다. 문제의 여성은 남편이 20년 전 만났던 전 여자친구였다.
남편은 A 씨에게 “2년 전에 우연이 연락이 됐다. 정말 부끄러운 짓한 것이 없다. 왜 그 사람 이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A 씨는 “그날 휴대폰 뒤져봤는데 다른 흔적은 없었다. 남편은 자기를 믿으라고 했는데 이미 거짓말을 한 남편을 믿지 못하겠다. 여자에게 무슨 관계냐고 전화를 해야하나. 너무 힘들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것이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이 미우면서도 너무 좋은 내가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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