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생방송 중 발생한 예상치도 못한 방송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NBC 워싱턴 뉴스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앵커 코트니 큐브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이날 뉴스에서 터키의 시리아 침공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전하던 중 갑자기 한 어린 남자아이가 화면에 들어왔다. 코트니의 아들이었다.
아이는 “엄마”라고 말하며 안아달라고 다가왔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코트니는 차분하게 “생방송 중 우리 아이가 들어왔다”고 말하며 아이를 화면 밖으로 살짝 밀어냈다. 방송은 곧바로 자료화면으로 넘어갔고, 코트니 큐브는 이후 다시 터키의 시리아 침공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NBC 측은 방송 후 이번 방송사고와 관련해 “긴급뉴스 중 긴급상황 발생. #워킹맘 #MSNBC맘”이라는 센스 넘치는 글을 SNS에 올렸다.
20년 이상을 NBC에서 전문 앵커로 일하고 있는 코트니 큐브는 종종 쌍둥이 아들들을 방송국에 데려올 수 밖에 없는 전형적인 워킹맘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