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감독설’에 봉준호가 직접 밝힌 내용

2020년 1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항간에 떠돌던 ‘마블 영화 감독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의 팟캐스트 ‘더 빅 티켓’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은 마블 스튜디오 영화의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 “나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봉준호 감독은 “마블이 나에게 감독직을 제안할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 “마블 영화 중에서는 제임스 건 감독 작품과 제임스 맨골드의 로건을 좋아한다. 이런 류의 영화들을 만들 수 있는 대단한 감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업계는 복잡하지만 감독들에게는 오히려 간단한 업계이기도 하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마블과 맞지 않는 감독이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바다”라고 답했다.

추가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과 같은 규모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편하고 나한테 맞다. 이런 영화는 현미경을 통해 만드는 느낌이 든다. 아주 세밀하고 집중해야하는 접근 방식을 가지고 제작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행보를 걷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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