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튜버가 위안부 관련 ‘왜곡’ 발언으로 도마 위에 또 한번 올랐다.
지난해 개설된 유튜브 채널 ‘한국남자 TV’에는 꾸준히 한일 관계와 관련한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4일 그는 일본어로 ‘반일 교육을 받은 한국인이 (일본) 통치 시대 상황을 할머니에게 듣고 놀랐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고, 영상은 9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 출연한 남성의 92세 할머니는 일제강점기를 겪었다고 말하며 당시 사회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절대로 위안부 끌려간 적 없다. 주로 시골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끌려갔다. 산에 갔다가 끌려가고, 빨래하다가 끌려가고, 그런 소리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및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튜버는 할머니의 발언을 인용해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배상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 측과 같은 주장을 했다.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 때 일본에서 달러를 많이 가져와 고속도로나 포항제철을 지었다”고 말하며 “그 후에 남은 돈을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게 나눠줬으면 괜찮았을텐데 그 돈을 안 줘서 그 노인들이 억울해서 그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할머니의 말에 찬동하며 “드라마나 학교에서 배운 것과 할머니 이야기랑 달라서 진작 이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어렸을 때 일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지 않을 수 있었겠다”고 말했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유튜버 ‘한국남자 TV’는 지난해 한일 양국 간 경제분쟁이 고조됐을 때 일본 불매운동에 반대하는 동영상들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일본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반일’ 한국인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