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컬러’로 공개된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모습 (+사진 추가)

2020년 1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흑백 사진으로만 남아있던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사진이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컬러 사진으로 재탄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웨일스의 전문가 로이스턴 레오나르드가 복원한 한국전쟁 사진들을 소개했다.

컬러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과 긴박함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주었다.

대부분 미군을 중점적으로 찍은 사진들이었다.

그 중 한 미군이 어린 한국인 여아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한복 치마와 붉은 저고기를 입고 있는 이 아이는 온몸에 먼지가 잔뜩 묻어있는 모습이었다.

부상 당한 전우를 등에 업고 바쁘게 움직이는 미군들과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추운 겨울 줄을 지어 이동하는 미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했던 우주인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존 글렌(1921~2016)의 사진도 있다. 사진 속 존 글렌은 적군에게 공격 당해 구멍이 난 팬서 제트(Panther Jet)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레오나르드는 사진 1장당 약 5시간에 걸쳐 작업했다.

그는 “컬러 사진으로 복원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하고 싶었다. 우린 반드시 우리 아이들에게 전쟁이 다시는 없어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