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사.망 소식 전해진 운동 선수…

2020년 1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사이클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한 유망주 엄세범이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대한자전거연맹과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팀에 따르면,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인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이동 중에 사망했다.

현재 태국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까지 충북체고를 다닌 엄세범은 올해 1월 2일 새로 입단한 LX 소속으로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중앙선을 침범한 반대편 차량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목격자가 없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LX에 따르면, 엄세범은 독주 훈련을 마치고 팀 동료들과 언덕 정상에서 보급품을 받은 뒤 내려오고 있었다.

선수들은 내리막 안전 지시에 따라 30∼50m 간격을 두고 서로를 확인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팀 차량도 엄세범을 뒤따르고 있었다.

그런데 사고가 하필이면 고불고불 굴곡이 심한 내리막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

한 동료 선수는 “코너 진입 전까지는 서로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먼저 코너에 진입한 엄 선수의 정확한 충돌 장면은 안타깝게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