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온 ‘우한 교민’들이 하게 되는 생활…

2020년 1월 31일   김주영 에디터

중국 우한에 거주 중이던 교민 368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귀국한 교민들은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과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뉘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민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각 방에서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다. 시설 내 식당은 폐쇄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제공된다.

만약 방 밖으로 나갈 경우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하며, N95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론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은 통제되며,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에도 마찬가지다. 대신 내부 와이파이와 책, 신문, TV 등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격리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게임이 가능한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격리 기간 동안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방부 군의관·간호장교 등이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평균 7일에서 최대 14일까지인 것을 감안, 2주 동안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들은 보건교육을 받은 뒤 귀가하게 된다.

한편, 31일 오전 귀국한 교민들 중 18명에게서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4명은 국립의료원으로, 4명은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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