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라이브 방송에서 ‘설리 고양이’ 보여주며 했던 슬픈 말

2020년 2월 4일   김주영 에디터

가수 김희철이 과거 설리가 키우던 반려묘를 입양한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고있다.

김희철은 지난 2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연예대상, 그 후’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 고양이 고블린을 내가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에서 고블린이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미우새를 찍을 때마다 고블린을 편집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이 그들을 추모하고 추억하고 기억해주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성별로 싸우는 등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 잘 챙겨준 ‘미우새’에 고맙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고블린을 직접 안아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고 기억해주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는 잘 있다”며 “블린이가 처음에 왔을 때 등에 큰 종기가 나는 등 많이 아팠지만, 병원 가서 다 수술했다. 블린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얘를 데려왔을 때 진짜 주책맞게 볼 때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희철은 이날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갑자기 이 자리에 와보니 많이 하고 싶은 이야기 있지만,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우리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나는 사실 그동안 그 얘기를 애써 안 하려고 했다. 근데 어제 재석이 형이 동생들 얘기를 해줘서 너무 고맙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굳이 얘기 안 하고 티 안 내려고 했던 이유는, 두 동생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라며 “내가 얘기를 꺼낼 경우 자기들 입맛에 맞춰서 스토리를 짜는 게 너무 역겨웠다. 많은 추측들, 또 다른 루머들을 만들까 봐 애써 감췄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김희철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