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극찬하며 미국판 ‘기생충’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 역대급 배우

2020년 2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미국 드라마 버전에 출연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마크 러팔로는 11일 미국 연예매체 TMZ와 공항에서 만나 자신이 ‘기생충’ 드라마 출연설이 있는 것에 대해 “(출연하게 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 러팔로는 “봉준호 감독은 대단하다, 어제 했던 수상 소감도 놀라웠다”며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고 내가 만약 어떤 배역을 맡을 수 있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러팔로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확정이 될 때까지는 모르는 일이 아니겠느냐. 나는 ‘기생충’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알렸다.

현재 ‘기생충’은 HBO에서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다. ‘빅쇼트’ ‘바이스’ 아담 맥케이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총괄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시상식 시즌 ‘기생충’의 ‘미드’ 제작에 대해 “‘기생충’을 쓸 때 나는 두 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안에 담기 어려운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떠올렸었다. 만약 러닝 타임이 더 길어질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을 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담 맥케이와 곧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TV산업과 친숙하지는 않지만 이 한정된 시리즈가 ‘기생충’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이야기의 더 깊은 곳까지 가닿는 확장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개의 상을 받았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