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확진자가 얼굴 공개하고 한 엄청난 발언..

2020년 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17번째 확진자가(한국인 38세 남성) 지난 12일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퇴원하며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17번째 확진자 A 씨는 “독한 독감의 느낌이었는데 치료를 잘 받아서 빨리 퇴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막상 겪어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대응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처럼 초기에 잘 대응을 해서 치료를 받으면 쉽지 않아도 그래도 독한 독감의 느낌으로 완쾌할 수 있는 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나머지 환자 분들도 병원에 있는데 발리 회복하셔서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환자가 완치돼 퇴원한 건 여섯 번째이다. A 씨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회의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고,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퇴원에 앞서 간호팀장에게 <명지병원에게 드리는 감사편지>란 제목을 단 전자우편을 보냈다. 주치의와 담당의사, 간호사 등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성함을 부르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으나 보호복을 입고 계셔서 알아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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