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숙소에 자진해서 들어간 한국인의 정체

2020년 2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3차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인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 한 한국인이 자진으로 입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진 입소한 이 한국인은 중국 국적인 어머니와 함께 입국했던 영아 2명의 친할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어학원에 한인 1명이 추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3차로 귀국해 이 곳에 머물고 있는 어린 손녀 2명(1세, 3세)의 친할머니 A 씨였다.

A 씨는 아이들의 어머니가 홀로 자녀들을 돌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입소를 요청했고, 행안부는 14일 동안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할머니는 손녀와 며느리가 머문 방에 입실한 상태”라며 “두 손녀가 너무 어려 며느리와 떨어져 지낼 수가 없어 불가피하며 ‘4인 1실’을 수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1인 1실’ 배정이 원칙이다. 단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A 씨의 입소로 국방어학원에 머무는 인원은 귀국자 147명을 포함해 총 14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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