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서울까지 비상사태 걸린 이유

2020년 2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성동구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직접 알렸다.

추가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 이 모(78세) 씨다. 이 씨는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다.

29번, 30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돼 보건 당국의 발에 불이 떨어졌다.

이 씨는 고열 등의 증세로 지난 18일 한양대학교 병원에 내원했고, CT촬영 결과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해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옮겼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는 한양대학교 병원에 대해 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 관련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오늘부터 성동구청,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위기사항 해소 시까지)한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실시한다.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씨의 아내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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