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폭로된 ‘유흥업소 성.관.계 협박 사건’ 아나운서 정체

2020년 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이른바 ‘유흥업소 성관계 협박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가 KBS 한상헌 아나운서라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한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9일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상헌 아나운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출연 중이던 KBS2 ‘생생정보’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지난해 7월 도경완 아나운서 후임으로 투입됐으며, 진행을 맡은 지 불과 약 7개월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한 아나운서 ‘생생정보’ 자진하차 보도와 관련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의 하차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폭로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춘호 판사는 지난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아나운서 C씨에게 술집 여성과의 만남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 따르면 술집 종업원인 A씨는 손님으로 온 아나운서 C씨와 알게됐고 연락처를 교환한 뒤 2~3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가졌다.

A, B씨는 C씨에게 “방송일 계속 하고 싶으면 3억원을 보내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세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아나운서 C씨가 한상헌 아나운서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방송에서 가세연은 한 아나운서의 사진을 여러장 보여주며 사건의 당사자라고 폭로했다.

한편 1981년생인 한상헌 아나운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2011년 KBS 공채 3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고 ‘추적60분’, ‘천상의 컬렉션’에 이어 ‘생생정보’, ‘더라이브’ 등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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